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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출판사 책을 참 좋아합니다. 다른 때같으면 도서관에서 먼저 빌려보고 구매했을텐데 책 제목이나 그림체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바로 샀네요. 며칠전에 아이들이 할머니와 함께 쑥 뜯으러 다녀온 뒤로 길가에 다니면서 쑥만 찾길래 책도 함께 읽어주고 싶어 구매했습니다. 친정엄마도 보시더니 봄나물 요리법이 나와있다고 한번 해봐야겠다고 하시네요. 봄여름가을겨울 시리즈로 모두 구매예정입니다. 점점 사라져가는 이런 옛모습들을 우리 아이들이 직접 보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요.

살랑살랑 봄바람 부는 4월. 그림책 작가 조혜란이 전하는 자연 속에 살아가는 예쁜 사람들 이야기!엉뚱하고, 소박하고, 신나는 서쪽 바닷가 옥이네 마을 이야기!지지배배 제비 우는 봄날. 옥이 할머니는 ‘우리 옥이 예쁜 옥이’에게 ‘맛난 반찬 귀한 반찬’ 해주려고 산으로 들로 갯가로 시장으로 뛰어 다닙니다. 옥이도 촐랑촐랑 할머니를 따라 나섭니다. 할머니는 향긋한 쑥을 캐서 쫀득쫀득 쑥개떡을 만들고, 뾰족뾰족 엄나무 순을 따서 쌉쌀한 엄나무 순 쌈을 만들고, 고불고불 고사리를 꺾어 고소한 고사리 나물을 만듭니다. 옥이와 할머니는 맛난 반찬 귀한 반찬을 동네 이웃들과 나누어 먹고 시장에 가서 손님들에게 내다 팝니다. 꿀병에 꼬깃꼬깃 돈을 모으며 알콩달콩 사는 옥이와 옥이 할머니. 그들의 화사하고 따뜻하고 신나는 이야기가 지금부터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