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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 Vol.1

오kvag 2020. 11. 26. 05:32

사가 Vol.1

그래픽노블을 꽤 구매했는데 이 장르가 만화적이라기 보다는 소설을 만화로 재구성한 것에 가깝다고 생각해서 여기서 만화적인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작품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것치고는 많이 읽었는데 상받았다고 하니 재미있으려나 싶기도 하고 그래픽노블 특유의 그림체나 컷구성, 컬러감이 좋아서이기도 하고... 뭐 그랬는데 사가는 만화적인 재미도 주네요.이것이 이 책의 큰 장점입니다. 그래픽노블 특유의 장황함과 설정을 갑자기 두다다 풀어놓는 컷이라던가 정보를 거꾸로 주는 형태가 아니에요. 직선적으로 영상적으로 갑니다. 영화화를 누가 시킬건지가 화두라고 하는데 이 책 이상 영화화는 어렵지 싶어요. 이미 비주얼이 책에 있는데;; 세트로 구매했다 피본 작품도 많고 그래서 1권만 구입해봤는데 2,3권은 같이 받아보려고요. 스페이스 오페라고 무겁지 않게 읽혀요.

아이즈너상 ‘최우수 연재 만화상’ 3년 연속 수상 (2013-2015년)
하비상 ‘최우수 연재 만화상’ 4년 연속 수상 (2013-2016년)
휴고상 ‘최우수 그래픽 스토리상’ 수상 (2013년)

전 세계 독자와 평단을 사로잡은 끝판왕 그래픽 노블 사가
미국 만화 시장은 오래도록 슈퍼 히어로가 지배해 온 세상. 양대 산맥인 마블과 DC 코믹스의 전체 점유율은 지금까지도 무려 70%에 달한다. 하지만 개별 작품만 떼어 봤을 때, 지난 3년간 미국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단행본 기준)을 기록한 만화는 마블도 DC도 아닌, ‘이미지 코믹스’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 그리고 그 작품의 제목은 바로 사가 이다.

사가 는 2012년 3월부터 이미지 코믹스를 통해 연재 중인 만화이다. 당시 IDW, 다크호스 코믹스 등의 중소 레이블과 함께 미국 내 점유율 경쟁을 벌이던 이미지는 현재 단독 3위 브랜드로 우뚝 서 있다. 사가 의 덕분이라 말하는 건 과언일까? 판매량뿐만이 아니다. 사가 의 가치는 화려한 수상 경력에서 더욱 빛난다. 사가 는 만화계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아이즈너상 ‘최우수 연재 만화상’ 부문에서 3년 연속, 아이즈너상에 버금가는 하비상 ‘최우수 연재 만화상’ 부문에서 4년 연속 수상하며 명실상부 센터 자리에 군림하고 있다. 작가 브라이언 K. 본과 화가 피오나 스테이플스의 개인상 수상은 따로 세기도 힘들 정도. 2013년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SF 문학 시상식인 휴고상 ‘최우수 그래픽 스토리상’까지 수상하며 가능한 모든 상을 독식했다. 영화로 치면 박스오피스 1위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을 동시에 이룬 것과 같은 거대한 업적을 남긴 셈이다.

전작 [Y: 더 라스트 맨], [엑스 마키나] 등을 통해 호평을 얻었던 작가 브라이언 K. 본. 그는 영화 스타워즈 에 빠져 있던 어린 시절부터 우주 배경의 이야기를 구상해 왔다고 밝혔는데, 여기에 실제 아이를 가지며 느낀 ‘가족애’가 더해져 지금의 사가 가 탄생했다. 신진 아티스트였던 피오나 스테이플스는 연필화, 잉크, 채색, 심지어 캐릭터 디자인까지 도맡아 하며 작품 전체에 숨을 불어넣었고, 사가 연재를 통해 지금은 모두에게 사랑받는 특급 화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