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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동네 최고의 인기 게임기는 현대 컴보이였다. 그리고 94년도엔가 삼성 새턴이라는 게임기가 동네를 휩쓸고 다녔다. 소닉 앤 너클즈라는 게임은 그 중 단연 인기였고, 이 외에도 얼마 뒤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버추어 파이터라는 게임이 있었다.그때 동네 아이들은, 현대 컴보이와 닌텐도 패미콤이 뭐가 더 좋은지에 대해 자기 게임기가 유리한 쪽으로 역설하기 바빴고 이는 삼성 알라딘보이와 메가드라이브의 비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현대전자와 삼성전자가 게임 시장에 발 들이고 있던 시절 이야기.닌텐도와 세가는 각자의 퍼스트파티 타이틀과 고성능 게임을 양산하며, 어떻게든 점유율을 먹어가려 했지만, 실제 소비자들은 그랬다. 이 집에서는 패미콤, 저 집에서는 알라딘보이, 다른 집은 386컴퓨터, 각자 다른 것들을 들고 있는 친구들끼리 이 집 저 집 다니며 2인용 게임을 즐겨 했고 그렇게 다들 친구가 되었다.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에 의해 모든 콘솔시장이 평정되고, 엑스박스가 겨우 점유율을 먹는 지금, 닌텐도 U가 처참하게 망한 우리나라에 닌텐도 스위치 붐이 다시 불 거라곤 생각치 못했는데, 요새 초등학교에는 닌텐도 스위치가 없으면 친구들이 노는데 안 끼워 준단다. 이 또한 수 십년 전의 콘솔 한 대로 티격태격했던 아이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으리라.그래서 이 책으로 과거를 추억해 보고자 한다.

1990년대 미국, 소닉과 마리오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양키스와 레드 삭스, 코카콜라와 펩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상에는 유명한 라이벌이 존재한다. 이들은 상대와 다투며 서로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써 내려가는 동시에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갔다. 이런 여느 유명 라이벌과 마찬가지로 세가와 닌텐도가 벌인 맹렬한 전쟁 또한 양사 최고의 장점과 최악의 단점을 끌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 게임 업계 전체의 발전까지 이끌어냈다.이 책은 과거 세가, 닌텐도에서 일했던 직원들과 진행한 200건 이상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쓴 다큐멘터리 소설이다. 저자 블레이크 J. 해리스는 전략, 전투에 집중하면서 이들이 어떻게 대중문화에 영구한 족적을 남겼는지 그린다. [미리보기 - 다음 세 곳에서 300페이지를 미리 읽어볼 수 있습니다.]더북: https://thebook.io/006768/ 게임어바웃: https://goo.gl/cQN5hS 게임코디: https://goo.gl/4Rjhjx

Part 1 제네시스
01 기회의 문
02 연구개발실
03 톰 칼린스키 이야기
04 뒤늦은 후회
05 8비트로 쓴 NOA의 역사
06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
07 아칸소에서 일어난 일
08 아이콘의 탄생
09 적과의 동침
10 매우 위험합니다. 따라 하지 마십시오.
11 하늘의 별따기
12 픽셀 전쟁의 서막

Part 2 소닉 대 마리오
13 변화의 바람
14 세가 마을
15 물리학자의 불만
16 로프 어 도프
17 숨겨둔 패
18 길고 긴 여름
19 적의 적
20 기다릴 가치가 있다
21 이성과 감성

Part 3 다음 판
22 타깃
23 야구와 게임의 상관관계
24 죄의 용서
25 소닉답다
26 탄생기
27 비디오게임 너머
28 보카
29 감당할 수 있겠는가
30 실행의 미덕
31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딱 적당한 온도
32 꿈의 기기
33 천천히 한 발씩
34 경찰과 도둑
35 쇼신카이
36 프로메테우스 개정판
37 세가, 소니, 닌텐도의 삼각관계
38 사악한 기운이 몰려온다
39 그리고 출발!

Part 4 내전
40 크리스마스 도둑
41 복어
42 문 앞의 야만인들
43 마법 양탄자를 타고
44 여우처럼 교활하게
45 용납할 수 없는 일
46 피와 땀 그리고 등급
47 펩시에서 온 사나이
48 레밍의 행진
49 편 바꾸기
50 변화의 시기
51 피터팬의 마지막 인사

Part 5 토끼와 거북이
52 다음 세대
53 가장 좋은 친구
54 함정
55 바람이 분다
56 전투 수당
57 새턴과 마스
58 장미는 빨갛다
59 화려한 귀환
60 정글의 왕
61 세 남자
62 갈림길
63 킬러 인스팅트
64 게임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