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그저 호기심에 읽으면서 낄낄대면서 참 많이 웃었습니다. 그렇게 앉은 자리에서 3시간만에 후루룩 읽었었는데, 마침 친구가 작가님의 다른 책을 보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 작가 책에 20인 호주도 있다고 빌려주겠다고 했는데 오랜만에 꺼내 다시 읽어보니 참 처음과는 다릅디다. 여전히 친근하지만, 중간중간 마음이 묵직해지는 것이 제가 조금 더 나이를 먹었기 때문일까요? 이번에는 쉽사리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고 마지막 장이 다가오는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달콤하기만 했는데, 두번세번 먹을 수록 진국이 우러나오는 신기한 캔디 같달까^^?;;; 작가님의 요즘에 쓴 작품도 한 번 읽어보며 이 웃음 뒤에 찾아오는 묵직한 기분의 정체가 무엇인지 한 번 밝혀내 보고 싶네요.^^호주 워킹 홀리데이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