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식물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다. 예전에도 몇 차례 기르려고 해 보았지만 늘 실패만 했다. 쏟아야 할 관심의 양을 몰랐던 탓이다. 너무 많았거나 너무 없었거나. 그러다 뿌리가 썩어서 죽고 말라서 죽었다. 해선 안 될 짓이다 싶어 그만두었는데 다시 시작해 보려 한다. 이 책이 집에 있다. 어떤 경로로 내게 와 머물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내가 산 건 아닌 것 같고 선물로 받은 것 같은데 메모 한 자 없어서 고마움을 전할 수도 없다. 짐작이 되는 분이 있기는 하지만 섣불리 말로 내놓지 말고 그저 다육이쪽으로 관심을 쏟아 보려 한다. 현재의 내 수준에서는 다소 무리가 되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집에 다육식물 몇 종이 있는데 이들 이름이라도 알아보자 싶었지만 이 책으로는 알아내지 못했다. 내가 아직 찾는 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