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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아도 달라도 사랑해

둥둥아기그림책 17같아도 달라도 사랑해 / 정호선 글, 그림 / 길벗어린이 요즘 길을 다니다 보면 쌍둥이를 정말 많이 만나게 된다. 어릴 적에는 어쩌다 같은 반에 쌍둥이가 있으면 정말 신기해했던 기억도 난다. 아기자기한 그림들에, 리듬감이 느껴지는 반복되는 문장들이 읽는 재미를 주는 이 책은길벗어린이 둥둥아기그림책 시리즈답게 3세까지의 아이들에게 사랑받을 것 같다. 특히 귀여운 쌍둥이들이 등장하는 그림책이어서 쌍둥이 아이들에게 선물해도 너무 좋을 듯하다.정호선 작가의 그림책은 깔끔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그림이 인상적이라 딸과 내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인데 이번 그림책 역시 그림이 무척 따뜻하다. "숟가락이 하나 또 하나. 컵이 하나 또 하나."반복되는 문장을 몇 번 읽어주면 앵두 같은 입술을 오물오물하며 따라 말할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성별이 다르거나 생김새가 다르지 않으면 내게 쌍둥이 구분은 너무 어렵다. 어릴 때도 흔치 않았지만, 어쩌다 쌍둥이 친구들과 같은 반이 되면 둘을 구분하지 못해 미안했던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러나 엄마와 아빠는 딱 알지!엄마와 아빠의 고른 사랑이 아이들에게도 전해지리라. 쌍둥이는 아니지만 우리 집의 귀염둥이 남매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이다. "같아도 달라도 사랑해."너는 너이기에.

같아도 달라도 엄마 아빠는 똑같이 사랑해

같아도 달라도 사랑해 는 닮은 듯 다른 모습의 두 아이지만 엄마 아빠는 똑같이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아기그림책입니다. 보들보들 만져보고 싶은 아기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섬세하고 따뜻한 톤의 그림으로 담았습니다. 여러 패턴의 조각천을 그림에 붙여 아기들의 사랑스러움이 더욱 돋보이지요. 때론 장난스럽고 엉뚱한 표정으로 가득했다가 엄마 아빠만 보면 방긋방긋 웃는 표정도 아주 생생합니다. 아기들이 평소 자주 사용하는 소품이 하나 또 하나 처럼 반복적인 말과 함께 등장해 말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행복한 가족사진같은 자미작 장면은 작가가 책을 통해 가장 전하고 싶었던 주제를 보여줍니다. 어떤 모습이든 가족은 서로 사랑하고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따뜻한 마음이지요.